심리이야기

MBTI 너는 어떤걸까? [INTJ편]

끔지쓰 2023. 1. 31. 10:10

앞 글에서 말했듯이 남편과 나는 서로의 MBTI 유형 테스트를 해준 결과, 나는 ENFJ 남편은 INTJ가 나왔다. 

그렇다면 INTJ는 어떤 유형일까?

 

 

-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

  매우 희귀한 성격이면서도 뛰어난 능력을 지닌 전략가(INTJ)는 이러한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전략가는 이성적이면서도 두뇌 회전이 빠른 성격으로, 자신의 뛰어난 사고 능력을 자랑스러워하며 거짓말과 위선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로인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분석하려는 자신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 전략가는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다른 많은 성격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일반적인 통념과 다른 사람의 전문 지식에 의존해 살아가곤 한다.  하지만 비판적인 성향을 지닌 전략가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내기를 원하며, 일을 진행하는 더 나은 방식을 찾기 위해 규칙을 깨거나 다른 사람의 반대를 무릅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실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즐기는 편이다. 전략가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만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이용해 성공을 쟁취하고자 한다. 이들은 업무에 자신의 모든 통찰력과 논리력과 의지를 쏟아부으며, 불필요한 규칙을 설정하거나 쓸모없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에게는 가차 없는 모습을 보인다.

 

- 독립성이 강하며 혼자서 행동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마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편이다. 이렇게 혼자서 행동하려는 성향으로 인해 다른사람의 의견과 욕구와 계획을 무시함에 따라 무신경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략가가 남에게 무심하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감정이 풍부하지 않고 지적인 성격이라는 편견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전략가는 예민한 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가는 일이 잘못되거나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을 때 슬픔과 후회를 느끼며, 왜 그런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다. 결정을 내릴 때 감정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때문이다.

 

- 지식에 대한 갈망

  전략가는 대담한 몽상가인 동시에 극심한 비관주의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의지와 지적 능력이 있다면 어떠한 목표라도 성취할 수 있다고 맏지만,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이 게으르고 상상력이 부족하고 특별할 것이 없다고 냉소적으로 생각한다. 전략가의 자존감은 대부분 자신의 지식과 지적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학교에서 '책벌레' 나 '범생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이러한 말을 모욕이 아닌 자신의 특징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자신에게 코딩, 무술, 클래식 음악 등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어떤 분야든지 최고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전략가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이유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확장하는 일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교 능력

  일반적으로 전략가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격은 아니다. 겸손함과 인사치레보다는 이성과 성공을 중시하며, 입바른 말을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소설이나 영화의 악당이 전략가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표현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일거다. 솔직함을 중시하고 핵심만을 이야기하려는 전략가는 잡담과 빈말 등 일반적인 사교 활동이 무의미하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솔직함에만 집중하느라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략가도 다른 성격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원한다. 다만 자신과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며, 그럴 수 없다면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을 선택할 뿐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직장 동료와 관계를 맺거나 친구나 연인을 사귈 때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체스 경기와 같은 삶

  전략가는 모순이 가득한 성격이다. 상상력이 넘치면서도 결단력이 강하고, 야망이 넘치면서도 차분하고, 호기심이 많으면서도 집중력이 높은 성격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모순적인 전략가의 성격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략가의 사고방식을 생각하면 이러한 모순도 이해할 수 있다. 전략가에게 삶은 거대한 체스 경기와 같다. 이들은 운보다는 전략에 의존하며 결정을 내리 때마다 결정으로 인한 장단점을 심사숙고한다. 또한 아무리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지적 능력과 통찰력을 이용하면 승리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 종합적으로 요약을 해보자면 ]

 

1. 혼자있는거 좋아함, 사회활동 극혐

    근데 단체활동할 때 주도적인 역할 자주 맡음

2. 사람 많고 시끄러운 장소 극혐

3. 굉장한 개인주의자, 이기적

4. 하루하루 세세하게 계획짜놓고 지내는 것 좋아함

(이건 아닌거 같은데.....)

5. 돈관리도 잘 하는 편

(이것도 아닌거 같고....)

6. 사실과 원리원칙 중요시

7. 감정에 휘둘리는거 싫어함

8. 남에게 관심 없고 친구가 고민상담할 때도 공감 못함

    그래서 문제 해결에 도움은 줘도 위로 자체는 못 함

9. 공상 잦음, 어떤 사안이나 작품에 대해 다각도로 해석하는 거 좋아함

10. 사람 얼굴, 이름 잘 기억 못하며, 약간 관종끼 있지만 내성적이라 표출은 안함

11. 동물들에게는 한없이 친절(진짜 동물들 엄청 좋아함...유투브 맨날 봄....)

12. 완벽주의자.....?, 무신경하다는 소리 들음 근데 좋아하는 건 또 엄청 집착함

 

이렇게 정리해놓고 남편을 되돌아보니 소름이 돋긴 하다... 처음 연애시작때는 서로 너무 달라서 엄청 많이 싸우고 소리치고 그랬었는데, 이유는 서로 이해가 안되서였다. 이렇게 다르니 이해가 안되지 나는 답답 너도 답답... 이런 싸이클을 2-3년 정도 반복하다가 우리가 대화의 타협점을 찾고 생각한게 '이해 못하는건 당연한거고 이 사람을 받아들이면 된다'였다. 그 이후엔 싸움도 티격태격이 되었고, 너무나도 서로를 위해주며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사람과 결혼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