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선 나를 ENFJ로 소개했었지만 그건 남편이 해준 테스트였으니까, 내가 하면 항상 ENFP가 나왔으니 그럼 이젠 엔프피로 살아왔던 나의 유형을 다시 정리를 해보자 한다. 솔직하게 엔프피들은 너무 튀는 인상인데 나는 내향과 외향이 거의 반반이다보니 엔프피라기엔 아닌거 같기도 한데 한번 놀땐 또 미친듯이 놀아서 그렇기도 하고 긴가민가한다.
그래서 ENFP들은 어떤 유형인가
1. 흥미있고 관심있는 건 엄청난 집착을 보이며 진짜 그 분야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이건 진짜 맞는말 같다. 나는 흥미가 한개도 없으면 정말 하기 싫고 못하고 관심도 없는데, 내가 관심이 생긴다면 그것만 파고들어 진짜 열심히 한다. 이건 남편도 인정했다...ㅎㅎ)
2. 단시간의 집중력은 진짜 최고, 벼락치기에 최적화된 MBTI이다.
(어쩐지 장시간 공부가 안되더라, 맨날 학교 시험날만 다가오면 진정한 벼락치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대학교에서도 전날 밤새서 공부해서 가고 그런 집중력은 최고인거 같은데 길어진다면 산만해지고 집중못하고 다른거 생각하고 온갖 잡다한 생각은 다한다... 이래서 내가 공무원 공부를 3개월만에 때려쳤다지 ㅋㅋㅋ ㅋㅋ ㅋ)
3. 무언가 시작할 때 나서려고 하진 않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답답해서라도 나선다.
(소름...나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누군가 나서서 한다면 가만히 있지만 그런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진짜 답답해서 내가 자진해서 나댄다 ㅋㅋㅋ 이건 답답한걸 못참는거 같다. 그래서 조별과제 할 때도 조장하고 나서고 그러고 상처만 엄청 받고 이래서 나대면 안된다.)
4. 무언가를 시작하고 쉽게 몰두하지만 쉽게 그만둬서 완성된 일이 없다.
(이 말은 왜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는지.... 시작하면 끝을 봐야되는데 그런성격이 아니라 끝을 보는게 진짜 드물다. 사실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는 일도 얼마나 언제까지 할지 모른다. 지금이야 재미있어서 한다만 금방 질릴거 같아서 남편도 하는 말이 글 썼다하면 쉬엄쉬엄하라고 그러다 지칠거 같다고 벌써부터 걱정을 한다.)
5.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감정기복도 심하다.
(친구만나는거 진짜 좋아하고 만나면 에너지를 뿜뿜 얻는거 같은데 한편으론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 그 때 치킨에 맥주..캬 혼자서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때 누군가 같이 있으면 너무 지칠거 같다... 그리고 감정기복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심해서 우리 남편이 고생이다.. 우울했다가 기뻐했다가 내가봐도 좀 돌아이같을 때가 있다. 남편 너무 고마워 이런 나를 다 받아주고 있고 :)
6. 남 얘기에 리액션을 잘해주고, 공감력이 높아서 ENFP에게 고민상당을 한다.
(리액션.....부정할 수 없닼ㅋㅋㅋ 몸에 베인 습관처럼 기계처럼 나오지만 절대 감정없이 나오는게 아니라는 거 이건 명심해야 한다. 이런 리액션은 내가 공감했기에 나오는 거며 반대로 마찬가지로 기분이 나쁘면 그대로 얼굴에 티가나서 힘들때도 있다. 나는 남 얘기 듣는게 너무 좋고 그거에 내가 이입을 너무 잘해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잘 하는거 같다. 대표적으로 말없는 남편을 수다쟁이로 만들었다.)
7.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어색함이 싫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말이 진짜 많다.
(뭐지 어색함이 싫어서 말이 많아지는거 맞는거 같다. 이래서 다른사람들이 밝고 말 많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친한 사람들이랑 있으면 사실 딱히 말을 많이 하지 않는거 같은데,,, 어색한 사람들 초면인 사람들한테는 엄청 얘기하는거 같다. 그치만 핵인싸를 만난다면 공감만해주고 조용해진달까.. 나도 낯을 많이 가린다.)
[ ENFP의 특징정리!! ]
- 정신산만함, 생각 많은, 고집 셈(똥고집)
- 일머리 있음
- 흥미있고 관심있는 건 열정적, 관심 없는건 별로 알고싶어 하지도 않음
- 나서서 무얼 하진 않는데 아무도 안나서면 답답해서 나섬
- 하나를 제대로 완성 시킨적이 손에 꼽음(완성하면 죽을때까지 행복해함)
- 무언가에 쉽게 몰두했다 쉽게 그만둠
- 거짓말 잘 못해서 입에 발린 말 잘 못함
- 하루에 행복한 일 하나씩 정해놓고 설레함
- 친구들이랑 얘기하는거 좋아함 남얘기든 내얘기든 뭐든 존나 재밌음
- 사람들한테 친절 베푸는것도 짱 재밌음
- 감정 얼굴에 다 드러나는 편
- 일 크게 만들고 싫증나서 안한거 오조오억개
남편이 보는 나는 ENFJ였지만 이렇게 특징들을 정리해놓고 보니 ENFP의 성향들이 어디 가지는 않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P와J의 차이일뿐... 반반이지 않을까 나는 계획이 틀어지는걸 싫어하긴하지만 그렇게 스트레스 받진 않는데... 그래도 이렇게 정리하면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우리 남편이 정말 고생이 많구나 앞으로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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