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나의 적은 붓기다, 언제 나갈래...?

끔지쓰 2023. 1. 20. 15:33

 

'다른 사람에 비해 유독 몸이 잘 붓는 사람이 있을거다' 그게 바로 나야나;;

 

이렇게 몸이 붓게 되면 손가락에 잘 맞던 반지가 들어가지 않거나 몸에 잘 맞던 옷이 불편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단순히 불편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나같은 경우에도 아침에 잘 맞던 반지가 저녁되서는 붓기때문에 꽉 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빼놓게 된다. 그래서 혼난다... 아무튼 붓기란 존재가 나에겐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다. 이는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큰 고민 중 하나일텐데, 남성과 달리 근육량이 적은 여성은 항상 부종에 시달리 수밖에 없다고 한다. 몸이 붓게 되면 미관상으로 보기도 좋지 않고 건강상에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때 붓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 붓기 빼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몸이 왜 붓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종이란 조직의 삼출물이나 림프액 등이 내부에 액체 상태로 과다하게 고여있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몸은 약 70%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에서 3분의 2는 세포 내, 3분의 1은 세포 외에 위치하고 있다. 또, 세포 내 수분 중 25% 정도는 혈액 속에 있으며 나머지 75%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혈액의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되거나 삼투압이 떨어지게 되었을 때 혈액 내부의 수분이 간질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부종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몸이 부은 상태 즉, 부종이 있는 상태를 붓기라고 한다. 체내의 혈액 순환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물(체액)이 고여 붓기 쉬워진다. 중력의 영향까지 더해져서 특히 서서 일을 하거나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있는 사람은 다리가 붓기 쉽다.

 

붓기의 주요 원인들을 살펴보자.

 

- 혈액 순환 불량과 림프부종

  부종의 원인으로 우선 첫째로 꼽히는 것은 '혈액 순환 장애'와 '림프부종'이다. 정맥에는 쓸데없는 수분과 노폐물을 회수하고 배출하는 작용이 있는데 정맥의 흐름이 나빠지면 정상적으로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부종의 원인이 된다. 또한 림프액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같이 수분과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림프액의 흐름이 정체될 경우 이것들이 축적되어 부종을 일으키게 된다.

 

- 운동 부족

  위에서 언급한 림프액은 혈액처럼 심장 같은 펌프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어 림프관 주변의 근육이 움직임이 있을 때 그것을 타고 흐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 부족으로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림프액이 잘 흐르지 않게 되어 부종의 원인이 된다.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작업하는 사람이 자주 붓는 이유가 되기도 하다.

 

- 술(알코올)의 섭취

  술을 섭취하면 혈액 내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나온다. 그 수분이 부종의 원인이 되는데, 혈중 수분량이 줄어들게 되면 뇌가 탈수 상태로 인식하고 목이 마르게 된다. 이로 인해 더욱 수분을 섭취하게 되고, 또 술을 마시면 혈액으로부터 수분이 밖으로 나오는 악순환이 되어 버린다.

 

- 체온 조절 기능의 저하

  체온 조절 기능의 저하는 곧 체온이 낮아진다는 것으로 몸이 차가워지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거나 근육이 단단해지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혈액 순환 장애나 운동 부족에 의해서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것은 부종의 원인이 되므로, 결과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의 저하는 부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수족냉증이 있는 분이나 체온이 낮은 편(저체온증)이라면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붓기를 계속 방치하게 된다면..?

 

'붓기를 방치하게 되면 점점 다리가 굵어진다'는 도시 전설같은 이야기도 있다만, 붓기를 방치하면 단순히 이런 문제가 아닌 심각한 질환이 될 위험이 있다.

 

  내장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내분비 질환이 생기면 몸속에 수분이 쌓이게 된다. 몸안의 수분이 배출되지 않게 되면 다리뿐만 아니라 팔과 얼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붓게 된다. 이 부종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게 되면 눈꺼풀이 무거워져서 시야가 좁아지거나, 목이 부어 소리가 잘 나지 않게 될 수도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는 분은 즉시 병원에 가서 진찰받으실 것을 추천한다. 

  또한, 부종의 원인으로 심부전, 신부전, 또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등의 병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붓기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로 우려가 되는 분은 우선 병원에 방문해보길 바란다.

 

이러한 이유로 나타나는 부종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3가지만 말하자면,

 

먼저 정신 부종 같은 경우 몸이 전반적으로 다 붓는 것을 이야기한다. 신증후군이나 신부전, 갑상선의 기능 저하나 항진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소 부종 같은 경우 우리의 몸 일부분에서 국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염증이나 종양 그리고 정맥이나 임파선 문제로 인해서 발생한다. 때문에 부종이 있는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도 부종이 해결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특발성 부종 같은 경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붓는다거나 저녁에 다리가 붓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생리 하기 전이나 서서 일을 하는 직업군에게서 많이 나타나도 있다.


그렇다면 몸이 부었을 때 몸 붓기 빼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짠 음식을 먹어 몸이 부었다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몸은 나트륨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서 세포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부종현상이 일어나는 것인데, 칼륨 성분이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자, 고구마, 시금치, 바나나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얼굴을 지압하는 것도 붓기를 빼는데 좋은 방법이다. 눈이 자주 붓는다면 눈가의 혈액순환을 위해서 손으로 볼을 전체적으로 감싼 뒤 관자놀이까지 쓰다듬어주고 얼굴과 눈가, 이마 순으로 진행한 후 귀밑에서 쇄골 방향으로 쓸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에 물 2리터 이상을 마시는 것도 몸의 부종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과 함께 노폐물, 독소가 배출이 되면서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순환과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반신욕은 30분 내외로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